
2026년 9월 20일 포켓몬카드 소식 — 리자몽이 루기아를 넘었습니다
Classic 재록 리자몽 매입가가 루기아를 추월했고, 우리 일본판 실거래 비율도 거의 같은 숫자를 냈습니다. RGB 뮤는 반값이 됐지만 봉입률 추정치는 250BOX당 1장으로 더 조여졌습니다.
30주년 세트가 나온 뒤 첫 주말이 지났습니다. 9월 20일 하루치 일본 소식을 우리 기록과 나란히 놓고 봤습니다. 가격표보다 순위가 바뀐 쪽이 더 재미있었어요.
리자몽이 루기아를 넘었습니다
Classic Collection 재록 30종 가운데 그동안 맨 위에 있던 건 루기아였습니다. 9월 20일 일본 카드숍 집계에서 그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리자몽 재록은 일반 시세 32,000엔부터, 상태 A 매입가가 30,000엔까지 올라왔고, 루기아는 판매가는 33,000엔대로 비슷한데 매입가가 22,000엔입니다. 파는 값은 비슷한데 가게가 사 주는 값이 벌어진 겁니다. 8,000엔 차이.
그래서 우리 기록을 열어 봤습니다. 일본판 실거래 기준으로 리자몽 137/103이 263,807원, 루기아 142/103이 199,547원입니다. 1.32배.
일본 매입가 비율 30,000 ÷ 22,000 = 1.36배
우리 일본판 실거래 비율 263,807 ÷ 199,547 = 1.32배
서로 다른 두 시장이 거의 같은 숫자를 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역전을 하루짜리 잡음으로 보지 않습니다. 재록은 BOX 한 개에 두 장쯤 나오는데, 그 두 장 중에 리자몽이 걸릴 확률은 30종 중 하나입니다. 거기에 리자몽이라는 이름값이 붙었습니다. 뽑기 어렵고, 찾는 사람은 많습니다.

한글판은 어떠냐면, 한글판 리자몽 137/103이 109,000원에 올라와 있습니다. 다만 이건 판매자가 부른 값이고 낙찰 기록이 아닙니다. 그 값에 실제로 팔렸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RGB 뮤는 반값이 됐는데, 희귀도는 더 세졌습니다
9월 20일 기준 RGB 뮤 3종의 최고 매입가는 빨강 500,000엔, 파랑 450,000엔, 초록 400,000엔입니다. 첫날 매입가가 100만엔이었으니 대략 절반입니다. 초록은 하루 만에 15% 내렸고, 같은 날 같은 카드를 두고 어떤 가게는 400,000엔, 어떤 가게는 280,000엔을 불렀습니다. 12만엔 차이.
이 정도로 가게마다 값이 갈린다는 건 아직 기준가가 안 잡혔다는 뜻입니다. 첫날의 100만엔이라는 숫자는 지금 아무 기준도 되지 못합니다. 그냥 지우는 게 낫습니다.
그렇다고 RGB가 무너진 것도 아닙니다. 이번 세트의 다른 어떤 카드와도 자릿수가 다릅니다. 참고로 RGB 뮤는 우리 DB에 아직 카드로 들어와 있지 않습니다. 국내에 매물이 돌기 시작하면 그때 들어옵니다.
250BOX에 한 장. 이게 무슨 뜻이냐면
일본의 한 추적 사이트가 247팩을 직접 뜯고 시장 개봉 자료를 합쳐 RGB 봉입률을 약 5,000팩당 1장, 그러니까 250BOX당 1장으로 고쳐 잡았습니다. 며칠 전 추정치는 200BOX당 1장이었습니다. 더 희귀한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숫자가 한 번 더 조여졌습니다.
같은 자료의 다른 추정치는 이렇습니다. FUR 5BOX당 1장, SAR 1BOX당 1장, Classic 재록 1BOX당 2장, AR 1BOX당 3장.
숫자를 그대로 계산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2만엔대 BOX를 250개면 500만엔대입니다. 저는 그 계산을 못 하겠습니다. 뽑아서 얻는 것보다 사는 게 훨씬 쌉니다.
공식 봉입률이 아니라는 점은 붙여 둡니다. 247팩은 표본으로 적은 편이고, 표본이 커지면 숫자가 또 움직일 수 있습니다. 확정된 값이 아닙니다.
FUTURISTIC BOX가 나흘 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이날 가장 세게 움직인 건 카드가 아니라 밀봉이었습니다. 미개봉 매입가가 이렇게 갔습니다.
9/16 49,500엔 → 9/17 34,000엔 → 9/18 38,500엔 → 9/19 51,000엔 → 9/20 70,000엔
공식가가 27,500엔이니 매입가만으로 정가의 2.5배입니다. 개인 거래에서도 6만~6만5천엔대 매물이 보입니다. 꽤 뜨겁습니다.
왜 이것만 이렇게 오르는지는 이해가 됩니다. 피카츄 ex FUR가 낮·밤 2종 확정으로 들어 있고 전용 서플라이까지 붙습니다. 랜덤이 아니라 내용물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도 저라면 지금은 안 삽니다. 9월 30일에 포켓몬센터 온라인 추가 추첨 결과가 남아 있습니다. 공급이 한 번 더 들어올 수 있는 자리에서, 나흘 만에 두 배가 된 값을 따라가는 건 제 취향이 아닙니다.
같은 30주년인데 덱세트는 조용합니다
에브이·블래키 프리미엄 덱세트의 미개봉 매입가는 9/16 15,500엔에서 9/20 13,750엔까지, 1만3천~1만5천엔 사이를 오갔습니다. 폭등도 폭락도 없습니다. 조용합니다.
「30주년」이라는 이름만 보고 다 같이 움직일 거라 보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시장은 FUTURISTIC BOX와 일반 BOX와 덱세트를 아예 다른 물건으로 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정가 추첨이 열립니다
9월 20일에도 새 30주년 BOX 추첨이 확인됐습니다. 한 중고서점 체인 매장의 추첨은 9월 21일 23시 59분 마감으로 접수 중이었습니다.
첫 주말이 지났는데 정가로 살 길이 아직 새로 열리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밀봉 값이 세다고 해서 공급이 끝났다고 읽으면 안 됩니다.
오늘 제가 본 것
9월 20일 30주년 시장은 첫날의 불꽃 대신 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맨 위에 RGB 뮤가 있고, 그 아래는 새로 나온 FUR가 아니라 30년 묵은 리자몽과 루기아가 채우고 있습니다. 밀봉에서는 FUTURISTIC BOX 혼자 뛰었습니다. 혼자서 두 배.
다만 이 값들은 전부 첫 주말의 값입니다. 9월 30일 추가 추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희귀하다」와 「지금 사야 한다」를 같은 말로 읽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일본·한국·미국 값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시려면 collectory.cc에서 30주년 세트를 열어 보세요. 한글판은 아직 호가가 많아서, 값 옆에 붙은 「호가」 표시를 꼭 같이 보시는 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