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여덟 장은 감정품으로만 삽니다
건담 감정 매물이 67건에서 29건으로 줄었습니다. 생품 매물이 0건이고 감정품만 있는 카드 여덟 장, 등급 표기가 없어 화면에 안 잡히는 매물 8건, 그리고 3주 뒤에도 그대로였던 프리미엄 계단을 세어봤습니다.
건담 카드게임의 감정품(PSA 등급 카드) 시세를 3주 만에 다시 열어봤습니다. 8월 25일 관측과 9월 6일 관측, 두 장의 스냅샷이 있습니다. 그 사이에 감정 매물이 67건에서 29건으로 줄었습니다. 절반 이하입니다.
줄어든 것만 보고 끝낼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세어보니 생품(무등급) 매물이 한 건도 없고 감정품만 있는 카드가 여덟 장 있었습니다. 이 여덟 장은 지금 시장에서 감정품 말고는 살 방법이 없습니다.
게임 전체 감정가 1위 ·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 LR++ 4,796,000원
■ 감정 매물 67건이 29건이 됐습니다
날짜별로 세어보면 이렇습니다.
8월 25일 · 67건 — PSA 10이 64건(22장), PSA 9가 1건, ARS 10이 2건.
9월 6일 · 29건 — PSA 10이 14건(10장), ARS 10이 7건(6장), 그리고 등급 칸이 빈 매물이 8건.
PSA 10만 떼어보면 64건에서 14건입니다. 78% 감소.
이걸 "감정품이 비싸져서 안 판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저는 지난번 글에서 무등급 매물도 163건에서 65건으로 같이 줄었다는 걸 봤습니다. 감정품만 빠진 게 아니라 장터 전체가 얇아졌습니다.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 등급 칸이 빈 매물 8건은 화면에 안 잡힙니다
9월 6일에 처음 들어온 8건은 감정 회사는 붙어 있는데 등급 점수가 비어 있습니다. 우리 시세 계산은 점수가 있는 매물만 세기 때문에, 이 8건은 화면의 감정가에 한 원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여덟 장을 나열하면 전부 GD05 Freedom Ascension입니다. 우연이라기엔 깔끔하게 몰려 있습니다.
매물가는 EX 리소스 EXR-011 ¥25,000, 뉴 건담 ¥15,000, 사자비 ¥13,000, 도몬 캇슈·히이로 유이 각 ¥11,000, V2 건담·건담 캘리번·빛의 날개 각 ¥10,000입니다.
여덟 장 중 사자비 한 장만 화면에 감정가가 붙어 있습니다(196,200원). 같은 날 ARS 10 매물이 따로 한 건 더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일곱 장은 감정 매물이 실제로 있는데도 우리 표에서는 감정가 0원입니다.
읽는 법 한 가지. "감정가 없음"이 "감정품이 시장에 안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등급 표기가 없어서 계산에서 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위 일곱 장이 정확히 그 경우입니다.
■ 생품이 0건인 여덟 장
여기가 오늘의 본론입니다. 감정가는 있는데 무등급 매물이 30일 창에 한 건도 없는 카드가 여덟 장입니다. 합계 1,969,293원.
지프레드 GD03-035_p2 654,000원 · 건담 에피온 GD02-002_p1 259,856원 · 윙 건담 ST02-001_p1 244,160원 · 건담 에어리얼(퍼멧 스코어 식스) ST01-006_p1 202,630원 · 탈기스 ST02-006_p1 174,400원 · 빅 잠 GD01-027_p1 174,391원 · 시난주 ST03-001_p1 172,656원 · 왕성한 호기심 GD03-101_p1 87,200원.
여덟 장 중 네 장이 스타트 덱 패러렐입니다. 윙 건담과 탈기스는 ST02, 에어리얼은 ST01, 시난주는 ST03. 덱을 통째로 사야 나오는 카드라 낱장이 잘 안 돕니다. 산 사람은 덱째로 갖고 있고, 파는 사람은 이왕 팔 거면 감정을 넣습니다. 이건 제 해석이고 확인된 건 아닙니다.
눈에 걸린 건 마지막 한 장입니다. 왕성한 호기심은 기체가 아니라 커맨드 카드입니다. 이 목록에 유닛이 아닌 카드가 들어온 건 처음 봤습니다.
시난주에는 사정이 하나 더 있습니다. 7월 3일에 ¥7,980짜리 무등급 매물이 한 건 있었는데, 그 행은 제외 처리돼 있어서 화면에는 안 뜹니다. 그래서 지금 이 카드의 화면값은 감정가 172,656원 하나뿐입니다.
제 판단. 이 여덟 장은 "무등급이 0원이니 싸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0원은 값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파는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갖고 계시다면 0원을 근거로 교환이나 헐값 처분을 하지 마세요. 반대로 사려는 쪽도 지금은 감정품 가격이 곧 입장료입니다.
■ 프리미엄 계단이 3주 뒤에도 같았습니다
9월 1일에 저는 "감정 프리미엄 배율이 무등급 값에 반비례한다"고 썼습니다. 표본이 얇아서 우연일 가능성이 컸습니다. 이번에 카드 수가 23장에서 31장으로 늘었으니 다시 세어봤습니다.
무등급 50만원 이상 10장 → 평균 1.79배(1.14~2.50)
10만~50만원 4장 → 평균 2.65배(1.80~3.36)
10만원 미만 9장 → 평균 6.26배(3.60~8.92)
3주 전 숫자는 1.90 / 2.79 / 6.49였습니다. 표본이 8장 늘었는데 계단이 거의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솔직히 흔들릴 줄 알았습니다.
배율 1위는 프리덤 건담 GD03-070_p1의 8.92배입니다. 48,658원짜리가 감정을 받으면 434,256원. 3주 전에도 이 카드가 1위였고 배율도 8.92배로 똑같았습니다. 다만 이건 대단한 카드라서가 아니라 무등급 매물이 ¥1,780부터 시작하는 바닥 카드라 그렇습니다. 분모가 작으면 배율은 알아서 커집니다.
반대쪽 끝은 지쿠악스 LR++ 1.14배입니다. 678,370원이 775,280원이 됩니다. 10만원도 안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5만원짜리 카드를 감정에 보내지 않습니다. 6배가 붙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표에는 감정 비용도, 10이 안 나올 확률도, 왕복 두세 달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배율은 결과만 보여주지 비용은 안 보여줍니다.
■ 화면의 감정가는 생품과 다른 자로 잽니다
이건 제가 오늘 처음 확인한 건데, 짚고 넘어갈 만합니다.
며칠 전 글에서 무등급 대표가는 가장 최근 관측된 날의 매물만 본다는 걸 185장 전수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감정가는 그 규칙을 안 따릅니다.
데스티니 건담 LR++는 9월 6일 매물이 ¥250,000 한 건뿐인데 화면값은 2,441,600원, 곧 8월 25일의 ¥280,000입니다.
슬레타 머큐리는 9월 6일에 ARS 10 ¥38,888만 있는데 화면값 427,271원은 8월 25일 PSA 10 ¥48,999입니다.
윙 건담 제로 GD01-024_p1도 9월 매물이 ¥88,888인데 화면값은 8월의 ¥79,800에서 나왔습니다.
세 장 다 9월 매물이 아니라 8월 매물이 화면에 떠 있습니다. 감정가는 30일 창 전체를 보고 고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안에서 어느 값을 고르는지는 아직 못 맞췄습니다. 데스티니는 다섯 건 중 가운데 값이고, 캠퍼는 세 건 중 제일 높은 값입니다. 카가리는 여섯 건 중 가운데, 슬레타는 두 건 중 높은 쪽. 규칙이 하나로 안 모입니다. 이건 모르겠다고 적어두겠습니다.
■ 31장이 185장보다 큽니다
마지막으로 규모 하나. 지금 건담 카드 1,817장 중 무등급 값이 붙은 건 185장, 총액 24,013,707원입니다. 그리고 감정가가 붙은 건 31장, 총액 29,503,015원.
장수는 6분의 1인데 총액은 더 큽니다. 감정품 쪽이 원래 비싼 카드에만 붙기 때문이지, 감정 시장이 더 크다는 뜻은 아닙니다. 매물 건수로 세면 9월 6일 기준 감정 29건, 무등급 93건입니다.
■ 정리
오늘 확인한 것을 다시 적어둡니다.
· 감정 매물 67건 → 29건, PSA 10만 보면 64건 → 14건
· 등급 점수가 빈 매물 8건은 화면에 안 잡힌다. 전부 GD05
· 생품이 0건인 카드 여덟 장, 합계 1,969,293원. 그중 넷이 스타트 덱 패러렐
· 프리미엄 계단 1.79 / 2.65 / 6.26배, 3주 전과 거의 동일
· 감정가는 무등급과 달리 최신 관측일만 보지 않는다
사거나 팔 생각이라면 오늘 표는 근거로 쓰기 약합니다. 관측이 두 번뿐이고, 31장 중 상당수가 매물 한두 건에서 나온 값입니다. 점 두 개로는 선이 안 그려집니다.
다음 관측이 들어오면 세 숫자를 다시 재겠습니다. 생품 0건 여덟 장이 몇 장이 되는지, 등급 표기 없는 매물 8건이 제대로 잡히는지, 배율 계단 1.79 / 2.65 / 6.26이 유지되는지. 9월 26일 스타트 덱 네 종과 10월 31일 GD06이 들어오면 감정 시장도 같이 움직일 겁니다.
※ 시세는 2026년 8월 25일·9월 6일 두 차례 관측 기준이며 일본 장터(스니커덕) 매물가입니다. 원화는 관측 시점 환율로 환산된 값이라 표시 금액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전체 카드 시세는 collectory.cc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